[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최종적 형태의 평화협정을 원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회담에 복귀할 의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목표는 단기간의 일시 휴전이 아닌, 최종적 형태의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안보를 보장하는 데 있다”며 “우리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전쟁을 원치 않았지만, 러시아가 우려하는 주요 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적대적으로 대응했다는 기존 주장도 반복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러시아 땅”이라며, 이곳에 대한 어떤 논의도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쟁 발발 7개월 후 이뤄진 주민 투표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러시아로 편입되기를 선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3자 종전 협상 재개되면 약 9개월만
다음 달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이 재개되면 이는 지난 2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전날 미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3시간 동안 스티브 윗코프 미 대통령 특사를 접견하고 종전 협상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보좌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24와의 인터뷰에서 3자 협상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향후 협상이 “분쟁 종식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 체제를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요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미국·우크라이나와 노르웨이 등 유럽 정상들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논의한 종전 방안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한다는 맥락에서 실질적 가치가 있는 내용이 거의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윗코프 특사는 오슬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유럽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새로운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미국 측 관계자는 이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가 이러한 논의를 이룩하며 향후 협상은 난항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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