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 ‘2026 ITS 세계총회’ 참가
1~5W NPU로 현장서 교통 영상 분석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톨링 시스템 적용 추진
베트남 소타텍과 AI 개발·양산 협력 MOU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딥엑스가 교통 CCTV와 도로 인프라에 실시간 인공지능(AI) 분석 기능을 구현하는 초저전력 반도체를 앞세워 글로벌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딥엑스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2026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교통 영상 분석 기술과 국내 교통·모빌리티 분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23일까지 열린다.
딥엑스는 기존 교통 CCTV를 영상 기록 장치에서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지능형 교통 인프라로 전환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카메라와 도로변 장비에 NPU를 탑재해 차량과 보행자, 돌발 상황 등을 현장에서 분석하고 경고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이다.
도로와 교차로, 터널 등에 AI를 확대 적용하려면 연산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비와 발열, 통신비, 처리 지연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딥엑스의 초저전력 NPU는 1~5W(와트) 수준의 전력으로 AI 연산을 수행한다. 영상을 현장에서 직접 분석해 중앙 서버로 전송하는 데이터와 통신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이번 행사에서 딥엑스는 스마트 교차로의 교통량 분석과 차종 분류, 어린이 보호구역의 보행자 위험 감지, 고속도로 사고·정체·역주행 감지 기술 등을 소개했다. 현장 카메라용 소형 NPU부터 도로변 엣지 AI 장비, 관제센터의 다채널 영상 분석 서버까지 적용 가능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교통·모빌리티 기업들과 기술 적용 및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에 적용될 예정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에서는 여러 차로의 주행 차량 번호판을 동시에 인식하는 통행료 자동징수 기술에 NPU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 철도 안전 AI 프로젝트에선 NPU가 탑재된 AI 엣지박스로 판토그래프 점검과 열차·작업자 감지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주요 자동차 기업과는 상용버스 실내 카메라를 활용한 승객 혼잡도 분석 및 안전 솔루션 적용을 협의 중이다.
국내 주요 모빌리티 기업과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차량번호 인식·주차 감시 시스템을 NPU 기반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영상 분석 성능을 확보하면서 총소유비용(TCO)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과 협력도 확대했다. 국내 레이더 전문기업 바이다와는 자율주행 로봇·차량용 주변 환경 인식 및 객체 감지 AI 솔루션 플랫폼 공동 개발·양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트남 IT 기업 소타텍과도 AI 설루션 개발·양산 협력 MOU를 맺었다. 베트남 건설부 차관과는 현지 교통 인프라에 AI 반도체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강상균 딥엑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주요 기업들과 추진해 온 교통·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ITS 시장에서도 초저전력 AI 반도체의 상용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eongw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