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데이터·AI 플랫폼 도입
영업·마케팅·제조 현장까지 적용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의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효율화와 제조 혁신에 나선다. 영업·마케팅 부문을 시작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혀 제조 생산성은 30% 높이고, 제품 개발 기간은 절반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1일 미국 팔란티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운영·분석 플랫폼 ‘파운드리’ 및 인공지능 플랫폼 ‘AIP’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기업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파운드리는 조직 곳곳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AIP는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을 돕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우선 영업·마케팅 분야에 두 플랫폼을 적용한다. 고객사별 요구사항과 시장 정보를 보다 빠르게 분석하고, 관련 부서 간 협업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 실제 도입 성과를 검증해 생산 현장을 비롯한 다른 업무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궁극적으로는 AI가 데이터 분석부터 업무 계획 수립과 실행까지 지원하고, 사람은 최종 판단과 의사결정을 맡는 ‘AI 네이티브’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통해 영업·마케팅 부문의 고객 대응 역량을 60% 이상 끌어올리고, 제조 생산성은 30%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품 개발에 걸리는 시간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추진 중인 전사적 AI 전환(AX)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7월 ‘BoT 생태계 게임 체인저’를 디지털 혁신 비전으로 제시한 데 이어 8월부터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PI)을 기반으로 한 AX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 산업에서 고객사와 원료 공급업체 간 협업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생산과 영업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장기적으로는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사 및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사내 AI 페스티벌에서 발굴한 우수 사례는 현장 검증과 직원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실제 업무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별도의 전문가 양성 교육을 수료한 임직원 87명도 현업에서 AI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반복적인 업무나 비효율적인 절차를 찾아 AI로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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