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19회 반도체의 날’ 환영사
용인·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고려
“국가 안보와 직결…전략 산업 자리매김”
“공급망 생태계 선도하겠다”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1일 열린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신속한 투자를 위한 정부의 선제적 인프라 조성과 인허가 지원을 건의했다. 삼성전자가 용인 국가 산업단지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환영사를 통해 “정부 관계자에 부탁하자면 반도체는 적기에 맞는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제적인 인프라 조성과 과감한 인허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환영사에 나섰다.
박동일 산업통상부 차관도 이어진 축사를 통해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360조원을 들여 용인 국가산단에 총 6기 반도체 팹 건설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월 메가프로젝트 발표를 계기로 용인 클러스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내년 중 첫번째 팹 착공에 돌입하기 위해 전력·용수 인프라 공급 일정 역시 앞당겨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더불어 약 400조원을 들여 호남권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 2기를 짓기로 한 만큼 정부에 속도전을 요구한 셈이다.
송 사장은 “지난 수년간 반도체 산업은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반도체인은 기술 개발과 투자를 멈추지 않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역대 최대 수출이란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고성능·고대역폭 첨단 반도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I 반도체 수요가 강건한데 대한민국도 반도체를 통해 새로운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반도체가 단순히 수출 산업을 넘어 국가 경제와 안보에 직결된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결국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앞으로 첨단 기술과 우수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공급망 경쟁력을 최대한 높이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gw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