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사진작가들이 중국 구이저우(贵州)성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촬영한 작품을 선보이는 사진전이 서울에서 열렸다.
주한중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여행 전문 매거진 “니하오트래블(NIHAO TRAVEL)”이 주관하는 ‘다채로운 구이저우·청춘의 시선’ 사진전이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 갤러리99(Gallery 99)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주한 중국대사관의 초청으로 구이저우성을 방문한 한국 청년 사진작가와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취재 결과물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 청년들이 직접 보고 느낀 현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취재단은 구이저우성 싱이(兴义)와 리보(荔波) 등을 방문해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싱이의 독특한 봉우리와 산악 지형, 리보의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을 비롯해 소수민족의 전통문화와 주민들의 일상까지 다양한 모습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취재에서는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생활과 여행 중 우연히 마주한 순간에도 주목했다. 청년 작가들은 각자의 시선과 감성을 바탕으로 구이저우의 자연과 사람, 문화를 사진에 담아냈다.
이번 사진전은 《니하오트래블》이 기획한 2026년 특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지 취재와 사진 전시를 연계해 여행 경험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고, 한국 관람객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중국 지역의 매력을 소개한다는 취지다.
전시장에는 구이저우의 웅장한 산세와 수려한 자연환경, 지역 고유의 생활문화 등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한국 청년 작가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관람객들이 구이저우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한중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 변화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한 관광에서 벗어나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 현지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은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과 풍부한 자연생태, 다양한 소수민족 문화를 보유한 지역이다. 특히 자연 탐방과 문화 체험, 개별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전시는 한국 청년 여행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이저우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관광지의 풍경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함께 전달함으로써 중국 여행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사진전 기획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람객들이 청년 사진작가들의 시선으로 구이저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진과 여행을 매개로 한중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 장소로 홍대 지역을 선택한 것도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다. 홍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청년문화·예술 중심지로, 다양한 전시와 창작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주최 측은 이번 사진전이 한국 청년들에게 중국의 새로운 여행지를 알리는 동시에 사진 예술을 통한 한중 문화·관광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m3956@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