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환경·안내표식·방문경험 디자인화
총리상 ‘갤럭시 Z 폴드8’·‘모베드’ 등 뽑혀
특정 장소 이용경험, 방문경험을 일관성 있게 디자인·브랜딩한 작품이 올해 ‘굿디자인 코리아’ 대상을 받는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원장 강윤주)은 2026년 굿디자인 상격심사를 통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핸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5점, 동상 52점 등 총 80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에는 ㈜이음파트너스의 ‘20만평 억새평원, 압도적인 민둥산 경험루트’가 뽑혔다. 국무총리상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과 현대자동차 ‘모베드’가 받는다.
대상은 민둥산의 자연환경과 방문객이 장소를 경험하는 과정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적용한 장소 브랜딩 공공환경 디자인 프로젝트다. 산의 능선과 억새, 움푹 파인 지형인 돌리네, 붉은 토양 등 고유한 자연적 특징을 ‘자연의 겹’이라는 개념으로 시각화했다.
이를 등산로 안내사인과 마을입구 조형물 등에 일관되게 적용해 산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장소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연환경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장소의 가치를 높이고, 공간을 경험하는 방식까지 디자인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됐다.
총리상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은 접히는 화면을 활용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디지털기기의 형태와 사용 방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모베드’는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로봇플랫폼으로, 적응형 바퀴로봇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나타낸다. 두 작품은 각각 디지털기기와 모빌리티 분야에서 제품의 기능과 사용경험을 연결하는 디자인의 역할을 보여준다고 심사단은 평가했다.
이번 상격심사는 지난달 총 80점의 작품을 대상으로 1차 심사위원회 각 분과 위원장 6명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참관객 80명이 심사과정을 함께 했다.
심사위원장인 홍익대 안병학 교수는 “좋은 디자인은 우리 삶의 변화를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디자인”이라 했다.
강윤주 디자인진흥원장은 “굿디자인 코리아를 통해 우리 생활과 산업 곳곳의 우수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디자인의 가치와 경쟁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다음달 25∼29일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26’에서 전시된다. 굿디자인 시상식은 12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