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할부금융 채권 기반 ABCP 첫 발행
42개월 만기 구조…은행 3곳 신용공여
상반기 자동차금융 자산 1.36조원, 16.1%↑
[헤럴드경제=김서현 기자] 롯데카드가 자동차 할부금융 채권을 처음으로 유동화해 1670억원을 조달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당 채권까지 유동화 대상으로 확대하며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670억원 규모의 국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동차 할부금융 채권을 활용한 유동화 자금 조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유동화는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롯데카드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조35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678억원)보다 16.1%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와 할부금융을 결합한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모 ABCP 유동화 거래의 전체 만기는 42개월이다. 최종 상환 시까지 매월 발행잔액을 줄여가며 차환하는 롤오버 방식으로 운영된다.
롯데카드는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과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단기 유동화증권 신용등급인 ‘A1(sf)’를 획득했다.
롯데카드는 앞서 지난 8월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도 조달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금융비용은 3439억원으로 전년 동기(3739억원)보다 8.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55.5% 증가했다. 당시 롯데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와 조달구조 다변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 중장기적인 수익성 회복과 사업 체질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의 성장에 힘입어 해당 채권을 기반으로 첫 유동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며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조달 수단 다변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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