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민석, 응급환자 쓸 공간 무단 점거”

임이자 “코스피 30% 폭락·국민연금 182조 증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응급환자 주차장 사용 논란을 두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을 조문하면서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민폐를 끼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 김진석 소방위 빈소에 조문하러 가서는 김 대표가 탄 비서실장 차량이 30분 동안 병원 응급환자 전용 주차장을 사용했다”며 “응급환자가 써야 할 공간을 무단 점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새벽에 소방서를 방문한 것과 지역 축제장에서 인사말을 한 것을 두고도 ‘명백한 갑질’이라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민석 대표는 연일 갑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무려 새벽 5시에 서울 강서소방서를 방문했다. 사진 한 장 찍자고, 새벽에 취침과 휴식을 해야 할 소방관들을 깨워서 한데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창군 축제에서 초대 가수의 공연을 중간에 끊고 무대에 난입해 인사말을 했다”며 “마이크를 잡고 ‘정동영 장관 고향’이니 ‘박희승 의원 지역구’이니 뜬금없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지역 축제가 민주당 전당대회장인가 선거 유세장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미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주식, 국방, 치안 등 각종 분야에서 폭정과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의 분노가 타오르고 있는데, 여당 대표의 갑질 퍼레이드가 기름을 붓고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지사의 이른바 ‘재정 빨대’ 발언을 옹호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부 의원이 소방 예산에 대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고 망언을 늘어놓았다”며 “민주당은 추 지사와 부 의원에게 당 차원의 가장 높은 수위로 징계를 내려서 다시는 이런 망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상장 일정에 맞추기 위해 심사를 빨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졸속 심사를 인정했다”며 “왜 그렇게 상장 일정을 미리 정해놓고 심사를 끼워 맞춘 것인지,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최근 주가가 폭락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선거 이후 어제까지 코스피는 30% 넘게 폭락했고, 국민연금 평가액 182조원이 석 달 만에 증발했다”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만 8월 14일 기준 개미투자자들은 2조3000억원이 넘는 확정손실을 떠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누군가는 결정했겠죠’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국민연금기금 운용 회의록은 4년 뒤까지 감추겠다고 한다”며 “수조원대 피해와 182조원을 날려버린 책임자를 결코 누군가로 남겨둬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rain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