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시우와 김주형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나설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우선 선발된 17명의 1차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TGR Foundation)이 주최하는 비공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로 오는 12월 3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며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정상급 선수 20명만 초청받아 자웅을 겨루는 ‘왕중왕전’ 성격의 무대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을 대표하는 두 주역인 김시우와 김주형의 동반 출전이다. 이번 출전 명단은 지난 8월 31일 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랭커들에게 초청장이 배부됐다.
올시즌 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며 기준일 당시 세계랭킹 13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꾸준히 투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온 김시우는 이번 초청으로 세계 톱랭커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선발 기준일 세계랭킹 30위로 1차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주형 역시 변함없는 스타성을 과시하며 바하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주형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처음 공식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외신들이 주목한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알바니 통산 3승’ 경쟁이다. 셰플러는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마쓰야마는 2016년 우승에 이어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꺾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장소를 2015년 바하마 알바니로 옮긴 이래 아직 3회 우승자는 탄생하지 않고 있다.
이버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랭킹 톱10 중 무려 7명이 출전을 확정했다. 셰플러(1위)를 필두로 캐머런 영(3위), 매트 피츠패트릭(4위), 러셀 헨리(6위), 크리스 고테럽(7위), 샘 번스(9위), 잰더 셔플리(10위미국)가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17명의 PGA 투어 통산 우승 횟수는 106승에 달하며 이들 중 6명이 총 11개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김시우와 김주형을 포함해 최근 열린 2026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선수 11명이 대거 포함되어 대회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전체 20명의 엔트리 중 남아 있는 3장의 초청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지 미디어와 골프 팬들은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가 남은 초청장 중 한 장을 사용해 직접 필드에 나설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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