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저소득층 자립 돕는 생선구이 전문점 ‘화덕어가’ 개소...식자재 손질부터 조리, 매장 관리까지 주민 7명이 직접 맡아
‘삼공식탁’ 성공 잇는 자활사업으로 자리매김 기대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19일 저소득 주민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음식점 ‘화덕어가’를 새로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화덕어가’(신길로37길 4)는 영등포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생선구이 전문점이다. 근로 능력이 있지만 일을 구하지 못하는 저소득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외식업 분야의 직무 역량을 높여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매장은 신길가마산로 교차로(구 사러가사거리)에서 도보 1분 거리, 신길3동 주민센터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다. 인근의 주택가, 상권과 맞닿아 있어 입지가 좋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다. 대표 메뉴인 ‘생선구이’는 500도에 달하는 고온의 화덕에서 구워 생선의 비린내를 잡고, 겉은 바삭하며 속은 촉촉하다. 고등어, 임연수, 가자미, 갈치, 삼치, 볼락 등 다양한 생선구이를 따뜻한 솥밥과 함께 한상에 담는다. 노릇한 생선구이에 매콤한 제육볶음까지 알차게 담아낸 2인 세트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사업에 참여하는 자활근로자 A씨는 “오랜만에 출근할 일터가 생겨 매일 아침이 설렌다”라며, “정성껏 구운 생선구이를 손님들이 맛있게 드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A 씨를 포함한 자활근로자 7명이 매일 화덕에 생선을 굽고, 정성껏 손님을 맞이하며 자립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구는 그동안 저소득 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해 청소, 재활용, 유통,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의 자활근로사업을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소한 한그릇도시락사업단 ‘삼공(30)식탁’은 3,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해 주민들의 식생활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참여자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자활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문을 연 ‘화덕어가’ 역시 이러한 외식 분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한다. 참여자들이 재료 준비와 손질부터 조리, 매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실제 외식업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 경험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화덕어가가 참여자에게는 자립의 희망을 다지는 일터가 되고, 지역 주민에게는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내 대표적인 자활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장 운영 지원과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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