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정찰용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하는 등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공습이 18일(현지시간)까지도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후티 반군 병사들의 모습 [EPA]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찰용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하는 등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공습이 18일(현지시간)까지도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후티 반군 병사들의 모습 [EPA]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18일(현지시간)에도 무력 충돌을 이어가면서 수십명의 추가 사상자가 나왔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의 투르키 알말리키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군 정찰용 헬리콥터 AH-6i가 사우디 남서부 나즈란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추락해 탑승자인 장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즈란 부근에서 적대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사우디의 AH-6i 헬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며 해당 헬기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추락한 것이라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공중에서 비행체가 폭발하는 모습의 1분24초짜리 영상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후티 측 매체인 사바 통신은 이날 사우디가 예멘 북부 사다 지역의 민가를 타격해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며 희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UAE 최고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은 아부다비에서 사우디 국방장관인 칼리드 빈 살만 왕자를 접견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집트 의회는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을 승인하는 안건 표결을 연기했다. 사우디와 후티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포성이 확산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이 고심하는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들어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공항에서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민간인 10여명이 사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우디가 공항 임시 폐쇄 등의 국면을 맞아, 이달 말로 예정된 사우디의 대형 컨벤션 행사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을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는 등 여러 비상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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