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광물개발 전문기업 지오씨엘(대표이사 조정호)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확보한 리튬 원석을 현지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정광으로 가공하고,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오씨엘은 자체 광권을 보유한 짐바브웨 ‘치샤와샤(Chishawasha) 광산’에서 리튬 원석을 채굴한 뒤 현지 전문 정제업체의 부유선광(Flotation) 공정을 거쳐 품위 6%의 리튬정광 샘플을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샘플은 현지 전문기관의 성분 분석을 마쳤으며, 오는 11월 10일 짐바브웨 현지를 출발해 12월 중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샘플 확보가 자체 광권을 기반으로 현지 채굴과 정제 공정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민간기업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광권 확보부터 전문업체를 통한 채굴·정제까지 진행한 사례로, 향후 리튬 공급망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는 핵심 광물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원자재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문제가 주요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지오씨엘은 이번 리튬정광 샘플 도입을 계기로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 필요한 원료 공급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오씨엘은 샘플이 부산항에 도착하는 일정에 맞춰 국내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와 양극재·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샘플 테스트 및 성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품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생산·정제 협력 범위를 넓히고, 국내 기업들과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짐바브웨 정부와의 정책적·행정적 협력 및 현지 전문 수행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리튬정광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30만 톤 규모의 리튬정광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정호 지오씨엘 대표이사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핵심 원자재인 리튬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6% 리튬정광 샘플 도입은 아프리카 광물자원 개발 과정에서 현지 전문업체와의 협력 및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배터리 산업이 리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1차 샘플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짐바브웨 정부 및 현지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지속해 연간 30만 톤 규모의 공급 목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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