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투즐라·얄로바와 문화·예술 및 청소년 교류 협약...이스탄불 라미 도서관·솔트 갈라타 등 복합문화공간 벤치마킹

김미경 은평구청장 튀르키예 투즐라시와 업무 협약식
김미경 은평구청장 튀르키예 투즐라시와 업무 협약식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유니버설 국제어린이영화제(UKFF)’의 공식 초청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해 2개 도시와 문화·청소년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 이스탄불의 복합문화공간을 둘러보며 문화시설 운영 사례를 살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은평구가 유니버설 국제어린이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뤄졌으며, 어린이영화를 매개로 튀르키예 도시들과 문화·예술 및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제 협력 관계망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대표단은 영화제가 열리는 투즐라(Tuzla)와 얄로바(Yalova)를 차례로 방문해 ‘문화·예술 및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협약을 바탕으로 두 도시와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영상·영화 예술 분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유니버설 국제어린이영화제 공식 일정에 참석해 유럽어린이영화협회, 국제아동청소년영화제연맹 관계자들과 국제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체코 즐린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드 국제어린이영화제, 넬슨 만델라 어린이영화제 등 각국 영화제 관계자들과 어린이영화 분야의 국제 동향을 살피고 영화제 심사기준과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매년 영화 한 편을 직접 제작·상영하는 유니버설 국제어린이영화제의 청소년 영화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이를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방문 기간 중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을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다. 영화제 개막식에서 만난 한 참전용사의 배우자는 직접 쓴 회고록 ‘한 군인 아내의 추억’과 시집을 대표단에 전달했다. 대표단은 올해 105세를 맞은 참전용사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이스탄불의 복합문화공간인 라미(Rami) 도서관과 솔트 갈라타(SALT Galata)를 방문해 각 기관 관장·관계자와 면담하고, 시설 운영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사례를 들었다. 구는 이를 수색 미래형 도서관 등 관내 문화시설 조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유니버설 국제어린이영화제의 초청과 튀르키예 도시들과의 업무협약은 은평의 아동·청소년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될 것”이라며 “라미 도서관 등 우수사례를 구에 적극 접목해 구민 누구나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