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슬럼프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6번 지명타자로 오른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3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며 오타니를 6번 지명타자로 배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오타니가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일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뛴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기간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하위 타순으로 밀려난 셈이다.
오타니는 최근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포함, 최근 35경기에서 타율은 0.197을 기록했다. 특히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10타석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개인 통산 최장 무홈런 기록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20타수 3안타 타율 0.150에 머물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타순 조정을 놓고 “타선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결정”이라며 “오타니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과의 전날 면담 중 “경기에 출전해 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감독 “오타니, 4차례나 MVP” 신뢰
오타니는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
올해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최근 슬럼프의 늪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지난 9월12일 오른팔 이두근과 왼쪽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으며, 복귀 후 5경기만 치르고 가을 야구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MLB닷컴과 ESPN 등 현지 매체 등은 다저스가 오타니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일제히 전하기도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전날 “오타니를 NLCS 3차전에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4차례나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타니는 경기를 뛰는 데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오타니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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