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업계가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 참가해 해외 영화 제작사 및 투자자들과 국제 공동제작과 콘텐츠 유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홍콩 문화창의산업개발청(CCIDA), 홍콩영화발전국(FDC),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공동 주최한 ‘Hong Kong Cinema @ BUSAN 2026’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홍콩 영화 제작·배급사의 해외 시장 진출과 국제 공동제작을 위한 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홍콩관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 간 상담이 진행됐으며,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됐다.
홍콩관에는 블라스트 필름스 인터내셔널, 카푸 필름스, 퍼스트 스텝 무비 디스트리뷰션 스튜디오, 저스트 디스트리뷰션, 옥토버 픽처스 등 영화 제작·배급사가 참가했다. 에드코 필름즈, 엠퍼러 모션 픽처스, 골든 신, 원쿨 그룹 등 홍콩 영화기업 관계자들도 해외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홍콩 영화 ‘데드 엔드(Dead End)’와 ‘콜드 워 1994(Cold War 1994)’가 각각 ‘비전-아시아’와 ‘특별상영’ 부문에 초청됐다. 원쿨 그룹이 제작한 ‘데드 엔드’는 홍콩 영화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지난 9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홍콩의 밤’ 행사에는 주최 측 집계 기준 750명 이상의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홍콩 영화계 사절단에는 감독과 배우, 프로듀서 등이 참여해 해외 제작사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홍콩 사절단은 ACFM 공식 프로그램인 ‘프로듀서 허브(Producer Hub)’에도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 공동제작과 투자 유치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소착롱 감독의 ‘장례 중개인(Whisper of the Silence)’은 2026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공식 선정작에 포함돼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영화 외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이 추진됐다. 홍콩 문화창의산업개발청은 올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과 만화 등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4편의 부산스토리마켓(BSM) 참가를 지원했다.
참가작은 애니메이션 ‘블랙키: 메탈암 고양이’, ‘원념: 서킬레이션’, ‘폭주주신 타이렁펑’과 만화 ‘AI 탐정 돌리’다.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이들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원천 콘텐츠의 영상화와 판권 거래 가능성이 논의됐다.
한편 홍콩 문화창의산업개발청은 해외 제작진의 홍콩 현지 촬영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국제 영화 프로젝트 유치와 현지 제작 지원을 위한 관련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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