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산2동 경로당 40곳에서 ‘경로당 스마트관리시스템’ 시범 운영… 추후 확대 검토
AI 회계 업무 간소화, 큰 글씨·음성 안내 적용하고 고장·파손 사진 등록으로 신속 대처 기대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마포구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관리 체계가 도입된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10월 1일부터 3개월간 공덕동과 성산2동에 있는 경로당 40곳을 대상으로 ‘마을살림e’ 앱을 이용한 ‘경로당 스마트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경로당 현대화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고령화로 회계·시설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로당 임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운영의 투명성과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시범 운영에 앞서 지난 9월 30일 경로당 임원과 경로당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민들레사업단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시스템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은 경로당의 회계·시설·자산 등 정보를 통합 관리해 운영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기반 영수증 자동 인식과 지출 내역 분석·분류 기능을 갖춰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회계 업무를 간소화하고, 보조금 집행과 정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도 고려했다. 앱의 AI 음성 안내 기능을 적용해 경로당 정보와 공지사항, 프로그램 일정 등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큰 글씨와 간편한 화면 구성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설 관리도 한층 수월해진다. 경로당에서 고장이나 파손이 발생하면 사진과 함께 해당 내용을 등록할 수 있어 구 관계자가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구는 3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현장 활용도와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어르신과 경로당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한 뒤 다른 경로당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경로당 현대화는 시설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물론 경로당을 이용하고 운영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스마트관리시스템으로 경로당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