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등과 재생에너지 금융지원 협약
태양광 발전시설 초기 비용 부담 완화
이차보전으로 대출이자 경감…지역신협서 신청
[헤럴드경제=김서현 기자] 신협이 지역 주민들이 직접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수익을 나누는 ‘햇빛소득마을’에 발전시설 건립비의 최대 85%를 대출해준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이자 지원을 통해 주민들의 금융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에너지공단, 농협·수협·새마을금고중앙회와 ‘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 이차보전 업무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협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추천서를 발급받은 햇빛소득마을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에 필요한 자금의 최대 85%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공시되는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실제 이자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대출을 희망하는 햇빛소득마을은 인근 지역신협 영업점에서 상담받고 신청하면 된다.
햇빛소득마을은 지역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주민 소득이나 마을 복지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발전시설 설치에 필요한 초기 자금 부담을 줄여 주민 주도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확산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일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에서 436개 마을이 추가 선정되면서 1·2차 선정 마을은 총 523곳으로 늘었다. 다만 2차 선정 마을 가운데 413곳은 부지 임대 협의나 자금 계획, 전력망 연결 등 일부 요건을 보완해야 하는 조건부 선정 대상이다. 주민 주도형 태양광 사업이 실제 발전소 운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지원과 함께 부지·전력망 확보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의 사회연대경제 발전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4대 선도모델 중 하나인 에너지 분야에 신협이 금융지원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재생에너지 사업의 주체로 참여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기반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향후 사회주택과 돌봄 등 다른 사회연대경제 분야로도 지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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