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첫 본예산 편성 앞두고 관행·중복 업무 41개 정비해 ‘일하는 방식’ 개선...주간업무보고 폐지 등으로 직원 업무 부담 낮추고, 주민 체감형 핵심사업에 집중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업무 다이어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다이어트’는 민선9기 출범 후 첫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직원들의 누적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기간 관행적으로 이어온 사업 ▷구민 수혜도가 낮은 사업 ▷유사·중복 사업 ▷행정환경의 변화로 기능이 쇠퇴한 사업을 중심으로 업무의 필요성과 효과를 전면 재검토해 일하는 방식 개선에 나섰다.
구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전 부서를 대상으로 총 41개 사업을 업무 다이어트 대상으로 발굴하고, 2027년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국별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과 함께 11억 5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 등 행정 효율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 다이어트의 주요 대상은 ▷주간업무보고 ▷아이스팩 재사용사업 ▷신년·송년음악회 등이다.
먼저 ‘주간업무보고’는 매주 전 직원이 자료를 작성하고 부서·국별로 이를 수합·검토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업무 부담이 발생해 온 대표 사례로, 즉시 중단했다. 또, 코로나 시기 급증한 배달‧포장용 젤타입 아이스팩 문제로 운영했던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은 폐기물부담금 부과 이후 젤타입 아이스팩의 사용량이 줄고, 친환경 물타입 제품 대체 사용이 확산되면서 사업 목적을 달성하여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인다. 이용률이 저조한 ‘방배역 자전거 수리센터’는 내년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 활성화로 대체한다. 또, 매년 금요음악회로 열었던 ‘신년·송년음악회’는 내년부터 서초문화재단‧서초문화원 음악회로 갈음하고, ‘반려견축제’는 ‘펫밀리데이’로, ‘보육정책 성과보고회’는 ‘보육페스티벌’로 각각 통합하는 등 중복 행사도 줄인다.
이처럼 형식적인 보고, 중복 사업‧행사 등을 전면 재정비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낮추고, 구민 체감을 높이는 핵심사업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번 업무 다이어트가 실제 직원들의 업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서별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관행적·비효율적 업무를 줄이고, 내년도 예산 조정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업무 다이어트의 핵심은 불필요한 일을 줄여 꼭 필요한 곳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데 있다”며 “매년 업무 다이어트를 통해 직원들이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 변화가 구민들을 위한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