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공격한 것은 1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사이에 벌써 세번째다.
혁명수비대 해군 홍보부는 공식 매체인 세파뉴스를 통해 “오늘 오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초대형 규모의 세 번째 유조선이 타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 유조선은 앞서 항법 장치를 끄고 우리 해군의 경고를 무시했다”라며 “해협의 질서와 안보를 교란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려 했기 때문에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상선이나 유조선이 ‘미국 테러군’(American terrorist army) 및 밀수업자들과 협력하는 어떠한 행위도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유조선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다른 선박들과 마찬가지로 항법장치를 꺼서 위치를 숨긴 채 해협을 빠져나가려 했다가 혁명수비대에 발각돼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혁명수비대가 공개한 28초 분량의 영상에는 유조선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유조선에는 ‘알 마캄’(AL MAQAM)이라는 선박 명칭과 함께 라이베리아 수도인 몬로비아의 표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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