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약 2000명 과학자·연구자 참가…직간접적 지역경제 파급효과 약 50억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가 세계 50개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2029년 개최되는 ‘분자생물학·진화학회 연례 학술대회(SMBE 2029)’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제 분자생물학·진화학회는 지난 5일 고양시를 2029년 학술대회 개최지로 공식 발표했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 학술대회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 50개국에서 약 2000명의 과학자와 연구자가 참가할 예정이며, 전체 참가자의 80~90%가 외국인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의 대규모 방문으로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상점 등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행사 개최에 따른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치는 고양시가 보유한 킨텍스의 우수한 국제회의 시설과 편리한 교통망, 풍부한 관광·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한 결과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컨벤션뷰로는 국제회의 유치 가능성을 사전에 발굴하고 한국진화학회와 협력해 고양시 개최를 제안했다. 이후 행사 관계자의 킨텍스 현장 방문과 유치제안서 작성을 지원하는 등 개최지 선정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특히 K-POP과 K-FOOD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고양시만의 특색 있는 행사 장소를 제안하며, 참가자들이 학술 교류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양시는 이번 유치를 계기로 국제회의 개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숙박, 음식, 관광 등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킨텍스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전시회 유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방문객들이 고양시에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제행사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의 대한민국 첫 개최지로 고양시가 선정된 것은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킨텍스와 GTX-A 등 고양시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더 많은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그 성과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컨벤션뷰로본부는 한국진화학회와 협력해 2027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부터 2029년 고양시 개최를 알리기 위한 국제 홍보 활동을 본격화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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