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23~25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서 ‘제26회 한성백제문화제’
클래식·국악·K-팝 한자리에…다비치·케플러·다이나믹듀오 등 무대
30인 거문고 합주·백제문화 체험·먹거리 장터 등 볼거리·먹거리도 풍성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2000년 전 한성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세계를 사로잡은 K-컬처가 서울 송파구에서 만난다.
송파구는 23~25일, 3일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일대에서 ‘제26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18일 송파구에 따르면 ‘찬란한 문화, 깊은 울림, 하나된 우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성백제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인 문화예술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래식, 국악, K-팝을 아우르는 공연부터 주민 참여 프로그램, 어린이 체험 공간, 먹거리 장터까지 마련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민다.
올해 축제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길이 60m의 다층 구조 메인무대다. 초대형 LED 스크린과 첨단 조명·음향 시스템을 갖춰 대규모 야외 공연의 현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개막일인 23일 오후 7시에는 드론쇼, 미디어아트, 대규모 컨템포러리 댄스가 어우러진 오프닝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송파구 마스코트 ‘하하·호호’가 드론을 통해 관객들을 맞이하며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개막 공연은 클래식 무대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송파구립교향악단과 대규모 합창단이 오페라 ‘오 포르투나(O Fortuna)’를 선보이고, 바이올린 독주와 테너 윤정수·진성원·이동명의 무대, 전문 댄서들의 왈츠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주제를 밴드 음악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대에 이어 힙합 아티스트 로꼬와 보컬 듀오 다비치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개막식의 마지막은 900대 규모의 드론이 수놓는 야간 드론쇼가 장식한다.
24일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마음 어울마당’이 열린다. 오전 11시에는 송파문화재단 전문예술지원팀이 한성백제 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지닌 ‘도미나루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갈라 공연 ‘강가에 서서’를 선보인다.
오후 4시50분부터는 각 동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동이 참여해 주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전통과 현대 음악을 결합한 ‘한성문화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30인 거문고 대합주와 밴드 사운드의 협연, 명창들의 입체창, 퓨전국악 아티스트 이봉근의 공연이 이어진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케플러와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도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외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대형 에어바운스와 블록존을 갖춘 ‘한성백제 키즈카페’를 비롯해 편백 놀이터, 백제 의상 체험, 공예·문화 체험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개 단체가 참여하는 ‘한성백제장터’에서는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인다.
송파구는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사장 전역에 전문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한성백제문화제는 한성백제의 역사에서 출발해 문화예술과 구민 참여가 어우러지는 송파의 대표 축제이자 65만 구민의 자부심”이라며 “초대형 무대와 수준 높은 공연,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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