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8898억, 11.3%↑
영업익 326억, 5.8%↑
인천·평택항 물동량 증가
미주·홍콩·베트남 법인 호조
1~3분기 누적 영업익, 13.5% 감소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진이 항만하역 물동량 증가와 해외 물류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보다 모두 늘었지만,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12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8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5.8%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매출은 2분기(8641억원)보다 3.0%, 영업이익은 2분기(298억원)보다 9.4% 각각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항만하역과 글로벌 물류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처리하는 화물 물량이 늘어나면서 항만하역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홍콩, 베트남 등 주요 법인의 물류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사업은 신규 풀필먼트센터 구축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해외법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풀필먼트는 상품 보관부터 주문 처리, 포장, 배송까지 물류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다만 연간 누적 실적을 보면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3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2692억원)보다 11.6% 증가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951억원) 대비 13.5% 줄었다.
한진은 해외 물류망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소상공인과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 3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와 해외 풀필먼트망 등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배송과 수출 물류를 지원하고 있다.
4분기에는 연말 쇼핑 시즌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 한진은 국내 뷰티·산업재 기업들의 해외 수출 수요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서비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뷰티 및 산업재 전반에 대한 해외 시장의 호응이 높아지는 가운데, 4분기 글로벌 쇼핑 시즌이 본격화되며 연간 최대 매출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며, “K-제조업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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