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에 공급된 세림로보틱스 산업용 청소로봇. 먼지와 분진, 장애물이 많은 건설현장에서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바닥 청소 및 환경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사진=세림로보틱스 제공]
[GS건설·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에 공급된 세림로보틱스 산업용 청소로봇. 먼지와 분진, 장애물이 많은 건설현장에서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바닥 청소 및 환경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사진=세림로보틱스 제공]

국내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세림로보틱스가 개발한 산업용 청소로봇이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의 주요 현장에 잇따라 공급되며, 극한의 작업 환경으로 꼽히는 건설 현장에서 본격적인 상용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산업용 청소로봇은 주로 제조 공장이나 물류 센터, 대형 유통 시설 등 정형화된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활용되어 왔다. 반면 건설 현장은 시공 과정에서 대규모 분진과 시멘트 가루 등이 상시 발생하고, 철근·자재·중장비가 수시로 이동하는 데다 공정 단계에 따라 이동 동선이 시시각각 바뀐다는 점에서 로봇 운용의 불모지로 여겨졌다.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세림로보틱스의 청소로봇이 실전 투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및 환경 인식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해당 로봇은 고성능 AI 카메라와 다중 센서를 탑재해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레이아웃과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회피한다. 사전에 입력된 경로를 단순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유동적인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청소 효율 면에서도 차별화를 이뤘다. 광활한 콘크리트 바닥 면적을 장시간 연속해서 주행하며 공사 폐기물 미세 분진까지 강력하게 흡입·정화할 수 있는 대면적 집진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 작업자의 건강권 보호와 환경 미화 업무를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

세림로보틱스는 현장 규모와 맞춤형 작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더스티(DUSTI) ▲더스티 프로(DUSTI PRO) ▲더스티 MAX(더스티 MAX) 등 세분화된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건식 창고부터 초고층·대단지 건설 현장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현장 도입이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건설 산업 전반의 ‘스마트 현장 관리’ 트렌드를 가속화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기술력의 척도가 단순 주행 테스트를 넘어 ‘얼마나 가혹한 실제 산업 환경에서 실효성을 발휘하는가’로 진화했음을 증명한 셈이다.

세림로보틱스 관계자는 “건설 현장은 일반 실내 공간보다 변수가 훨씬 많아 로봇의 하드웨어 내구성과 소프트웨어 정밀도가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무대”라며 “국내 주요 건설사 현장 적용을 발판 삼아, 향후 다양한 극한 산업 환경에서도 완벽히 작동하는 고성능 자율주행 청소 솔루션으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eechem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