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등 시행 공모전에서 독보적
남구 그라스정원은 ‘생활정원 대상’
중구 자연주의정원은 ‘디자인 은상’
“산업도시에서 정원도시로 탈바꿈”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시가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태화강국가정원 내에 조성하고 있는 주제별 정원이 산림청과 산업통상부 등 각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생활정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 남구가 태화강국가정원에 조성한 ‘태화강 그라스정원’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시행한 ‘2026년 생활정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실외정원 종합 분야 대상에 선정됐다.
태화강 그라스정원은 울산 남구가 지난 2022년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태화강 기준 남구 쪽 태화강국가정원의 번영교 하부에서부터 명촌교 구간 둔치 9만9500㎡에 총 63억원을 투자해 관상용 풀과 꽃으로 조성해 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실내외 생활정원의 우수사례 발굴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과 정원의 사회·문화적 기능 확대를 위해 열렸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조성된 ▷생활권역 실외정원 및 소읍지역 144개소 ▷생활권역 실외정원 101개소 ▷공공시설 실내정원 117개소 등 실내외 생활정원 총 362개소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로 평가했다.
울산에서는 실외정원 종합 분야에서 태화강 그라스정원이 대상을, 실외정원 관리·활용 분야에서 중구 우정동 가온마실길이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가온마실길 정원은 정원학습형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태화강 그라스정원은 이번 공모전 대상 선정으로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정원문화를 선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태화강 그라스정원을 찾았던 브리어클리프 세계원예생산자협회(AIPH) 사무총장은 “울산은 산업적 풍경을 정원문화와 결합한 독창적인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울산시가 중구 쪽 태화강국가정원에 조성한 아시아 최초의 ‘자연주의정원’이 산업통상부 시행 ‘2025 우수디자인(Good Design) 상품선정’에서 공간·환경 디자인 부문 은상(그린디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태화강 자연주의정원은 태화강국가정원 1만8000㎡ 부지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향등골나물을 비롯해 157종의 숙근초화류 등으로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생태적 풍경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뉴욕 하이라인 파크와 시카고 루리가든 등을 조성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아우돌프가 아시아에 디자인한 최초 공공정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도시 울산이 정원도시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지역 특색을 살린 생활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정원문화를 제공하고,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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