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더 크루 모터페스트’ 시즌11 등장
콤팩트 전기 SUV로 미래 XRT 방향성 담아
윈치·튜닝·오프로드 코스 제작 기능 구현
로블록스·포트나이트 이어 게임 협업 확대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오프로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모습을 게임에서 먼저 선보인다. 이용자는 실제로 양산되지 않은 콘셉트카를 직접 운전하고 진흙과 바위가 깔린 오프로드 코스를 달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유비소프트의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더 크루 모터페스트’에 콤팩트 전기 SUV ‘크레이터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가 디자인한 오프로드 전기 SUV 콘셉트카다. 현대차의 오프로드 특화 라인 ‘XRT’가 앞으로 어떤 디자인과 성능을 지향할지를 보여주는 차량이다.
실제 도로보다 게임 속에서 먼저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게임과 가상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환경에서 차를 직접 경험하도록 해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더 크루 모터페스트’ 시즌11의 오프로드 탐험 테마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등장한다.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유비소프트가 2014년부터 선보여온 레이싱 게임 ‘더 크루’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이용자가 다양한 차량을 타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온로드와 오프로드 레이싱 등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속 크레이터 콘셉트에는 오프로드 특성을 살린 기능도 적용됐다.
진흙이나 바위 등에 차량이 빠졌을 때 와이어를 연결해 빠져나오는 ‘윈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 취향에 따라 차량 외관과 성능을 바꾸는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직접 오프로드 코스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트랙포지’ 기능을 활용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코스를 제작해 크레이터 콘셉트로 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양산차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오프로드 상황까지 게임 안에서 구현한다.
크레이터 콘셉트에 적용된 XRT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오프로드 특화 라인이다. 일반 모델보다 외관을 강인하게 다듬고 비포장도로 주행에 필요한 사양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XRT와 보다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RT PRO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차종과 판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디 올 뉴 투싼 XRT’를 공개하며 XRT 라인 확대에 나섰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하는 방식이 게임 생태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오프로드 탐험을 테마로 한 이번 협업은 크레이터 콘셉트와 미래 XRT 라인업의 방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게임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이 현대차를 더 친근하고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도록 소통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비소프트 관계자는 “자동차와 드라이브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크레이터 콘셉트’는 이번 시즌의 오프로드 테마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차량”이라며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탐험의 묘미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게임을 활용해 차량과 브랜드를 알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공식 가상공간을 선보였다. 이후 ‘아스팔트 레전드’에 차량을 투입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연계해 ‘포트나이트’, ‘로켓리그’와도 협업했다.
현대차는 크레이터 콘셉트를 시작으로 더 크루 모터페스트의 향후 시즌에도 다른 차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