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27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시즌에는 올해와 같은 33개 대회가 열리며 총상금 규모는 1억 4700만달러(약 197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크레이그 케슬러 LPGA 투어 커미셔너는 8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한 2027년 일정을 구성했다. 훌륭한 파트너들의 도움으로 선수들의 이동 방식, 경기 장소, 상금 규모 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내년 3월에는 홍콩 클리어워터 베이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푸투 레이디스 월드 챔피언십이 신설되며 하와이에서는 2주 연속 나네아 컵과 롯데 챔피언십이 열린다. 20여년만에 ‘하와이안 스윙’의 부활되는 것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가을 아시아 시리즈의 첫 경기로 10월 14~17일 열리나 대회 코스는 발표되지 않았다.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국가 대항전인 한화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9월 9~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댈리 시티의 레이크 머시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LPGA 투어측은 선수들의 이동 피로도 경감과 대회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일정 개편을 했다. 핵심은 지리적 동선 묶음과 메이저 대회의 간격 조정이다.
내년 일정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대회 간 ‘이동 동선’의 합리화다. 기존 LPGA 투어는 미국 대륙 동서부를 오가거나 아시아, 유럽 시리즈 간 이동 간격이 촘촘해 선수들의 누적 피로와 항공 물류비 부담이 컸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차기 시즌은 플로리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서부(캘리포니아·애리조나 등) 연계 일정, 중서부 및 동부 권역 대회를 순차적으로 묶는 ‘블록형 스케줄링’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대륙 횡단 횟수를 최소화하고 대회 간 이동 거리를 줄여 경기력 유지와 부상 방지를 꾀했다.
봄철과 가을철에 진행되는 ‘아시안 스윙’의 구조도 안정화된다.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 등으로 이어지는 봄철 아시아 시리즈와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으로 연결되는 가을 아시아 시리즈는 연속성을 높여 선수들의 시차 적응과 출전 편의를 높였다.
또한 여름철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지는 유럽 스윙 역시 인접 주간에 배치돼 이동 공백이나 불필요한 대서양 왕복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돈됐다.
5대 메이저 대회의 간격과 위상도 재조정됐다.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US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에 이르기까지 각 메이저 대회 사이에 적절한 일반 대회 또는 휴식 주간을 배치해 정상급 선수들의 메이저 집중도를 높였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내년 4월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US 여자 오픈은 5월 오하이오주 인버네스 클럽에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6월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7월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오픈은 8월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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