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대원 100여 명 참가
고전압 배터리·에어백 위치 등 실습
교육용 전기차 2년 연속 지원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BMW그룹코리아가 전기차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의 구조 훈련을 지원했다. 실제 전기차를 교육용으로 제공해 고전압 배터리 위치부터 차체를 안전하게 절단할 수 있는 지점까지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BMW그룹코리아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부산광역시소방재난본부가 마련한 ‘소방대원 전기차 안전구조 세미나’에 실습용 차량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BMW그룹코리아가 이 행사에 차량을 제공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BMW iX3’와 ‘디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을 투입했다.
세미나는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LCT 앞 포디움몰 광장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소방대원 100여명이 참가했다.
교육에서는 실제 사고 상황에서 구조대원이 알아야 할 전기차 내부 구조에 초점이 맞춰졌다. 참가자들은 두 전기차를 직접 살펴보며 고전압 배터리가 어디에 배치돼 있는지,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장치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사고 차량에서 탑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차체를 절단할 경우 주의해야 할 부분도 교육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에는 고전압 배터리와 전력 관련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구조대원이 차량별 구조를 미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사고 현장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100만대를 넘어섰다. 차량 증가와 함께 화재나 교통사고 발생 시 전기차 특성에 맞춘 구조·진압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서울지역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차량 판매 이후의 정비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83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은 480명 규모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일반 정비부터 사고 발생 이후 대응까지 관련 인력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교육에 투입된 더 뉴 BMW iX3는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BMW의 차세대 전기 SUV다. 차세대 전략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첫 양산 모델로, 국내 인증 기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11㎞를 달릴 수 있다.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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