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율·주가 함께 따져 종목 선별

국내 주주환원율 31%…美·日 절반 수준

“주주환원 기업가치 재평가 여력 커”

6일 대신자산운용이 ‘대신 주주환원고배당펀드’를 출시한 가운데, 진승욱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펀드에 1호로 가입하고 있다. [대신증권 제공]
6일 대신자산운용이 ‘대신 주주환원고배당펀드’를 출시한 가운데, 진승욱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펀드에 1호로 가입하고 있다. [대신증권 제공]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대신 주주환원고배당펀드’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진승욱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영업점을 찾아 ‘대신 주주환원고배당펀드’에 1호로 가입했다.

‘대신 주주환원고배당펀드’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규모가 크면서 주가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과 주가수준을 함께 분석해 투자매력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핵심 투자지표는 ‘주주환원율’과 ‘주주환원수익률’이다.

주주환원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주는 비중을 뜻한다. 주주환원수익률을 함께 분석해 현재 주가 대비 주주환원 규모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도 판단한다.

보유 종목의 주가가 상승해 주주환원 매력이 낮아지면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고, 주가 조정으로 상대적인 매력이 다시 높아지면 매수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주주환원의 지속 가능성도 주요 투자 기준이다. 지속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편입한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이익 개선 여부도 함께 살펴 주주환원을 이어갈 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한다.

대신자산운용은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율이 주요국보다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전망치 기준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율은 31%로 미국(70%)과 일본(67%)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될 여지가 크다고 봤다.

‘대신 주주환원고배당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공모형 상품으로 6일 설정됐다. 대신증권을 포함한 10개 판매사에서 가입 가능하다.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시장은 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주주와 어떻게 성과를 나누는지도 기업가치 판단의 핵심 지표로 본다”며 “배당에 그치지 않고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주는지 또 현재 주가에서 그 가치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함께 따져 투자하는 것이 이 펀드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대신자산운용은 최근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대신 대표기업과 고배당 목표전환형’ 펀드를 1호부터 4호까지 출시했다. 1호·2호의 경우 출시 각각 1개월 보름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운용역량을 입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배당과 이자 등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관리 모델을 중심으로 리테일 전략을 개편해 월 지급식 상품을 비롯한 고배당·고금리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