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울산, 5시 30분 부산시청

당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참석

가덕신공항·UNIST AI실증센터 예산 등

더불어민주당과 울산광역시의 2026년 예산정책협의회가 2일 오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김상욱 울산시장, 김민석 민주당 대표, 김태선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울산=박동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울산광역시의 2026년 예산정책협의회가 2일 오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김상욱 울산시장, 김민석 민주당 대표, 김태선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울산=박동순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울산)=정형기·박동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일 울산과 부산을 잇따라 찾아 광역지방정부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 국비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가운데 국회 심의단계에서 지역 사업비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당정협의가 연말 예산안 확정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3시 울산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는 울산시와 민주당의 ‘2026년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정태호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염태영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이, 울산시에서는 김상욱 시장과 손근호 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시의 2027년도 정부안 국비는 3조234억원으로 사상 처음 3조원을 넘었지만, 일부 사업은 정부안에서 빠져 국회 증액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시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에너지·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국회 증액사업 10건의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AX 분야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450억원을 들여 짓는 중후장대형 인공지능(Heavy-Duty AI) 실증센터와 ▷300억원 규모의 K-조선 시범 무인 자동공장(DDF) 구축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조선 AX 특화 AI 모델하우스 구축 등을 제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발전’과 ‘에너지자원공사’ 본사의 울산 유치 ▷울산항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문수우회 혼잡도로 개선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울산(태화강)~가덕도신공항 광역철도와 울산~경산 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 ▷청량~범서 국도 신설 조기 추진 등을 건의했다.

김상욱 시장은 “AX와 에너지, 교통은 울산의 미래 경쟁력과 시민의 삶에 직결된 과제”라며 “국회 증액이 필요한 사업의 예산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당 지도부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에서는 오후 5시 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시와 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전재수 시장과 김민석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 한갑용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부산시와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가 함께한 첫 예산정책협의회다.

부산시는 ▷총사업비 15조8630억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 플랫폼 구축 ▷센텀2지구 국립 양자혁신센터 설립(총사업비 4800억원, 국비 3000억원) ▷국산 복합소재 기반 차세대항공기 대형동체 기술개발 등 10개 국비사업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정부안에 담기지 않은 6개 사업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조성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등도 건의했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은 남부권 혁신성장의 거점이자 해양수도로 도약할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고, 부산의 주요 당면 현안과 국비확보 과제들은 국가균형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과제”라며 당 지도부의 전폭적 지원과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고, 30일에는 전재수 시장과 박홍배·이성권 여야 부산시당위원장이 여·야·정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