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평균 0.5%·수입 0.9% 하락
기아는 제조사 중 유일하게 0.1% 상승
K3 4.6%·K5 4.5%↑…하이브리드도 강세
국산 디젤 0.8%↓·BYD 전기차 1.3%↓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지난달 국산차와 수입차 중고 시세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기아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3와 K5 등 세단뿐 아니라 카니발·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여러 차종에서 가격이 오르며 전체 시세를 끌어올렸다.
2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 중고차의 9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전달보다 0.5%, 수입차는 0.9% 각각 하락했다. 반면 기아는 국내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시세가 0.1%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 차종은 세단이었다. ‘올 뉴 K3’의 9월 평균 시세는 1132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4.6% 올랐고, ‘더 뉴 K5 3세대’는 2469만원으로 4.5% 상승했다. ‘더 뉴 카니발 4세대’와 ‘더 뉴 셀토스’도 각각 1.1%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강세를 나타냈다. K5 3세대 하이브리드는 전달보다 2.6% 올랐고 더 뉴 K5 3세대 하이브리드와 K8 하이브리드는 각각 1.8% 상승했다.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0.9%,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는 0.4% 올랐다. 케이카는 연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중고차 가격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디젤차는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국산 디젤 중고차 평균 시세는 한 달 전보다 0.8% 떨어졌다. 더 뉴 모하비가 6.6% 내려 하락폭이 컸고 더 뉴 i40는 6.2%, QM6는 5.3% 각각 하락했다. 싼타페 TM과 더 뉴 카니발 역시 각각 2.9%, 2.6% 떨어졌다.
전기차에서는 브랜드별 차이가 나타났다. 기아 전기차 평균 시세는 전달보다 0.3% 상승한 반면 현대차와 테슬라는 보합이었다. 기아 EV4가 2.9%, EV5가 2.6%, EV9이 1.9%, EV3가 1.7% 각각 올랐다.
BYD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아토3 시세가 한 달 새 3.8% 하락했고 돌핀도 2.2% 떨어지면서 브랜드 평균 시세가 1.3% 낮아졌다.
수입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눈에 띄었다. C클래스 W206의 평균 시세는 4050만원으로 전달보다 5.4% 올랐다. 반면 BMW X5는 2.1%, 벤츠 E클래스는 1.4%, 벤츠 GLE는 1.3% 각각 떨어졌다.
조은형 KG모빌리티플랫폼 PM팀 애널리스트는 “9월 중고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세가 안정되는 가운데, 기아 인기 모델과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같은 차종이라도 유종과 세대에 따라 시세 흐름이 다른 만큼, 구매 예산과 주행 환경에 맞춰 후보 모델의 가격과 유지비를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차 시장에서도 기아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9월 국내외에서 28만198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5.1% 늘었으며, 올해 3분기에는 84만6764대를 판매해 1962년 창사 이후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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