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노후준비·소상공인 재기까지 연계

국립중앙의료원·국민연금공단 등 협업기관 확대

2024년 시행 후 작년까지 약 13만명 지원 연계

김은경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여성 직원들 34명과 함께 진행한 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얘기하는 모습. [신용회복위원회 제공]
김은경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여성 직원들 34명과 함께 진행한 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얘기하는 모습. [신용회복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서현 기자]신용회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채무·서민금융 상담 과정에서 공공의료와 노후 준비, 소상공인 재기 지원까지 연계한다. 금융 문제뿐 아니라 건강과 노후, 사업 실패 등 취약계층이 함께 겪는 생활 문제까지 상담창구에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신복위와 서금원은 국립중앙의료원·국립암센터, 국민연금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과 협업해 복합지원 연계 분야를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복합지원은 금융과 고용, 복지 서비스를 한 번에 상담하고 필요한 제도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등 금융지원과 국민취업지원제도·국민내일배움카드 등 고용지원, 생계급여·긴급복지지원제도 등 복지지원이 주된 연계 대상이었다. 2024년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13만명에게 각종 지원제도를 연계했다.

이번에는 지원 범위를 공공의료와 노후 준비, 소상공인 재기까지 넓힌다.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의 의료지원 서비스를 연계하고,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 진단과 전문 재무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폐업이나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소진공의 희망리턴패키지 등 재기지원 제도와 캠코의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 서비스를 연결한다.

신복위·서금원은 모든 협업기관과 전산을 연계해 복합지원에 필요한 이용자 정보를 함께 공유한다. 이용자가 어느 기관을 먼저 찾더라도 해당 기관이 다른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맞춤형 서비스를 안내할 수 있다. 지원할 수 있는 유관기관이 이용자 정보를 확인한 뒤 직접 연락해 관련 서비스를 안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확대는 채무 문제를 겪는 이용자들이 의료비 부담이나 노후 불안, 사업 실패 등 다른 어려움도 함께 안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복위와 서금원은 금융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까지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은경 신복위 위원장 겸 서금원장은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은 금융 문제 하나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이용자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복합지원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ns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