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빌리티쇼서 고객 아이디어 공모

위치정보·생성형 AI 활용 ‘창밖동화’ 대상

이동 경로 따라 동화·퀴즈 콘텐츠 제공

우수작 개발 검토…내년 서울모빌리티쇼 공개

현대차 이철민(왼쪽) 국내마케팅실장 상무와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자 정이든 씨가 지난달 30일 부산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대상 상품으로 제공된 ‘디 올 뉴 아반떼’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이철민(왼쪽) 국내마케팅실장 상무와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자 정이든 씨가 지난달 30일 부산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대상 상품으로 제공된 ‘디 올 뉴 아반떼’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자동차가 달리는 지역과 주변 풍경을 바탕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만들어주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가 현대자동차의 고객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부산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창밖동화’를 선정하고 제안자에게 ‘디 올 뉴 아반떼’ 1년 이용권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창밖동화’는 차량의 위치정보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아이디어다. 현재 지나고 있는 지역과 이동 경로의 특성을 반영해 동화와 퀴즈를 만들어 차량 안에서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거리 이동 중 아이들이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는 대신 실제 창밖 풍경과 지역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도록 해보자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정이든 씨는 “장거리 이동 시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몰두하지 않고 창문 밖 풍경과 지역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아이디어를 기획했다”며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동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현대차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제안받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 디 올 뉴 아반떼와 더 뉴 그랜저를 활용해 공모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이동 과정에서 필요하거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차량용 앱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외부 개발자와 다양한 서비스가 차량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현대차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이용자가 자동차 안에서 어떤 디지털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접수된 아이디어 가운데 16개가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창밖동화가 최종 대상을 받았다.

공모전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선정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실제 차량용 서비스로 개발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아이디어는 구체화 과정을 거쳐 내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객들이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과 플레오스 커넥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보다 풍부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