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교사 등 40여 명 참가
구본찬 등 현대제철 양궁단 직접 시범
지난해 33개교·3200명 참여
올해 전국 60개교 운영 목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학교 체육시간에 양궁을 배워온 초등학생들이 프로 선수들의 훈련장을 직접 찾았다. 선수의 활쏘기 자세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직접 경기도 체험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9일 인천 서해구 현대제철 양궁장에서 ‘초등 양궁수업 양궁장 체험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제철과 함께하는 초등 양궁수업’에 참여 중인 인천 지역 2개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제철 양궁단에서는 한승훈 감독과 리커브 선수 구본찬·허재우·남유빈·김필중·서민기, 컴파운드 선수 한재엽·강동현이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과녁을 조준한 뒤 화살을 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학교 수업에서 배운 자세와 실제 선수들의 동작을 비교해보고 선수들이 사용하는 훈련시설과 경기 환경도 둘러봤다.
학생들이 직접 활을 쏘는 이벤트 경기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 수업에서 배운 양궁을 실제 선수들이 훈련하는 양궁장에서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선수들의 시범을 가까이에서 보니 양궁이 더욱 재미있고 친숙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제철과 대한양궁협회가 2024년부터 함께 운영하고 있는 ‘초등 양궁수업’ 프로그램의 하나다. 양궁을 전문 선수 중심의 종목에 머물게 하지 않고 학교 체육과 생활스포츠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별 상황에 따라 정규 체육수업이나 늘봄교실, 학교스포츠클럽 등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은퇴 선수와 전문 지도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초등학생이 보다 안전하게 활을 쏠 수 있도록 장비도 별도로 지원한다. 금속 화살촉 대신 스펀지나 폼 소재를 사용한 연습용 화살과 안전 표적 그물 등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규모도 커지고 있다. 첫해인 지난해에는 전국 33개 초등학교에서 약 3200명의 학생이 양궁을 경험했다. 올해는 전문강사를 파견하는 학교와 자체적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학교를 합쳐 총 60개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단순히 강사와 장비를 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가 자체적으로 양궁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신규 학교에는 강사와 장비를 우선 지원하고 기존 참여 학교에는 교사가 직접 수업할 수 있도록 연수와 특강을 제공한다.
현대제철은 이 프로그램을 2028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참여 학교를 늘리는 동시에 교재와 수업과정을 보완하고 초등학생용 장비 보급과 교사 연수도 확대한다.
현대제철 남자양궁단은 오진혁과 구본찬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컴파운드 종목의 김종호와 최용희가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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