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탐지 체계, 탄도미사일 탑재
8200톤 규모에 최대속도 30노트
해군, 이지스구축함 전력체 완성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전력 체계를 완성할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이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진수된 대호김종서함은 조선 초 북방 개척을 이끌었던 김종서 장군의 호(號)와 이름을 따서 명명됐으며, 시운전을 거쳐 내년 12월 해군에 인도된다.
대호김종서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속도는 30노트(약 55㎞/h)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SONAR, 음향탐지기) 체계와 탄도미사일 시스템이 탑재돼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는 없는 요격 임무까지 수행 가능하다.
이번 대호김종서함 진수로 해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Ⅰ) 3척에 이어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Ⅱ) 3척까지 총 6척의 이지스구축함을 보유하면서 이지스구축함 전력 체계를 완성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08년과 2012년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1번함 ‘세종대왕함’과 3번함 ‘서애류성룡함’을,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과 2번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까지 설계·건조해 우리 해군이 운용하는 이지스구축함 6척 가운데 5척을 건조해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가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에 나선 지 50년이 되는 해”라고 소개한 뒤 “세계의 바다를 지키는 함정을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에 기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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