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모집에 57명 참여…청년들의 자발적 봉사 열기 확인

홍제천 ‘쓰담 달리기’로 첫 활동..김장·연탄 나눔 등 지역 밀착 활동 계획

환경 정화
환경 정화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청년들이 직접 지역을 살피고 행동하는 ‘청년 주도의 자원봉사’가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는 ‘서대문구 청년봉사단’이 9월 19일 발대식 후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자발적·주체적으로 변화하는 자원봉사 패러다임에 맞춰 구는 지난 8월 31일부터 자원봉사에 뜻있는 청년층을 모집했다.

지역내 거주하는 만 19∼39세 주민과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당초 50명을 모집하려고 계획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참여 의사가 이어지면서 57명이 봉사단으로 등록했다.

첫 봉사활동은 발대식 날 홍제천 주변 거리에서 가볍게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일명 ‘쓰담 달리기’로 약 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지역 환경을 직접 살피고 정비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 봉사자는 “생각보다 길가에 쓰레기가 많아서 놀랐고, 줍다 보니 신경 쓰지 않으면 얼마나 쉽게 환경이 지저분해지는지 실감했다”며 “직접 행동하면서 봉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청년봉사단’의 활동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다. 구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봉사 분야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개별 봉사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이들이 11월에 김장 김치 만들기와 개미마을 연탄 배달 나눔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자원봉사 네트워크 및 기업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봉사자들에게는 자원봉사 시간 실적 인정과 우수 자원봉사자 표창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봉사단 발대식에서 참여자들은 선서문 낭독을 통해 봉사활동의 방향을 공유하고, 나눔과 실천을 바탕으로 ‘청년과 함께하는 서대문 자원봉사 전성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 자원봉사 기본 교육을 통해 봉사자의 기본 소양과 안전 수칙을 익혔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청년들이 자신의 관심과 역량에 맞는 봉사활동을 찾아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연결하며 봉사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