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공항 기반 화물기 5대 계약 갱신
3대는 인천 경유해 미국 신시내티 연결
싱가포르항공이 조종·정비 계속 담당
화물기 1대당 최대 102톤 적재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DHL 익스프레스가 싱가포르항공과 보잉 777 화물기 운영 협력을 이어간다. 대상 화물기 5대 가운데 3대는 인천을 경유해 미국으로 향하며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북미를 잇는 특송망을 맡는다.
DHL 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인 보잉 777 화물기 5대에 대한 승무원·정비 계약을 싱가포르항공과 갱신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싱가포르항공 조종사들이 해당 화물기의 운항을 계속 맡는다. 항공기 정비도 싱가포르항공 엔지니어들이 감독한다.
5대 가운데 3대는 한국을 거친다. 싱가포르~방콕~인천~미국 신시내티 노선은 주 5회, 싱가포르~인천~신시내티 노선은 주 1회 운항한다.
이들 항공기는 싱가포르에 있는 DHL 남아시아 허브와 미국 주요 물류 거점을 연결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출발한 국제특송과 전자상거래 화물을 북미로 실어나르는 역할이다.
보잉 777 화물기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됐다. 한 대당 최대 102톤까지 적재할 수 있어 대량 화물이나 시간에 민감한 국제특송 수요에 활용되고 있다.
DHL은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기존 창이공항 중심의 장거리 화물 운송 체계를 유지하면서 아시아·태평양과 미국을 잇는 항공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트래비스 콥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계약 갱신은 글로벌 무역의 원활한 흐름을 뒷받침하는 네트워크 역량을 구축하고 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DHL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보잉 777 화물기 5대는 DHL의 대륙 간 운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산으로 고객들의 긴급한 화물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연장으로 운영되는 보잉 777 화물기 5대 중 3대가 인천을 경유하는 만큼, 국내 고객들도 아시아·태평양과 미국을 잇는 DHL의 대륙 간 항공 네트워크를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화물 적재가 가능한 보잉 777 화물기를 기반으로 국내 수출 기업들이 중량 화물을 포함한 다양한 특송 화물 운송 수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HL 익스프레스는 최근 GS칼텍스와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 협약도 맺었다. GS칼텍스는 향후 1년간 DHL이 국내에서 급유하는 항공기에 니트 SAF 기준 200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