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하고 진솔한 리더십 바탕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뢰 받고 있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50여 명과 2시간 인사 토론…격무·기피 업무 선정 기준 등 논의
‘동향보고’ 대신 ‘현안공유’…신속한 소통과 부서 간 협업 강조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직원들과 인사제도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관행적인 보고 방식도 바꾸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진 구청장은 2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인사 공감 토론회’에 참석해 직렬·직급별 직원 50여 명과 의견을 나눴다. 노조와 인사 관계자도 함께한 토론회는 예정된 1시간을 넘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진 구청장은 토론에 앞서 “올바른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공정성과 타당성, 신뢰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기존의 격무·기피부서 선정 기준은 최대한 배제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격무·기피 업무 가산점 제도와 동료에게 피해를 주는 직원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격무·기피 직위의 선정 기준과 유지 기간, 선정 절차, 위원회 구성 등 인사와 직결되는 민감한 주제에도 의견을 냈다.
이어 6개 조로 나뉘어 초과근무 일 상한제 폐지 여부와 저연차 공무원을 위한 멘토·멘티 제도 운영 방안 등을 토론했다. 강서구는 제시된 의견을 검토한 뒤 인사운영 개선평가단 회의를 거쳐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인사는 인사권자의 권한이 아니라 책임의 문제”라며 “직원 개개인이 역량을 발휘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사체계를 마련해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고 문화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강서구는 관행적으로 사용해 온 ‘동향보고’라는 명칭을 ‘현안공유’로 바꾸고, 부서 간 정보를 신속하게 나누는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진 구청장은 재선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대면 보고보다는 업무 중간중간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신속히 공유해 달라”며 “제때 부담 없이 소통하는 것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현안공유 대상에는 긴급 사건·사고와 재난 상황, 구정 관련 언론 보도와 취재 동향, 동 주민센터 주요 단체 행사 등이 포함된다. 관련 사안을 인지하면 즉시 공유하고, 긴급 사안은 먼저 전화로 알린 뒤 서면 문서를 관련 부서에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메신저 등을 활용하면 보고문서 작성 부담을 덜고 부서 간 협업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 구청장은 “용어 하나를 바꾸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하지만 유연한 조직문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협업하는 체계가 정착되면 구민에게 더 신속하고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청렴하고 진솔한 태도로 모범을 보이고 있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직원들의 의견을 인사제도에 반영하고 보고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시도가 강서구 조직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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