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세종 어필 규명 국회 간담회 개최
한글날 100돌·세종대왕기념사업회 70돌 기념
임오경·김승수 의원실 주최…분야별 전문가 검증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600여년 된 고문헌 ‘어사 희우정 방문기’가 세종대왕의 친필로 작성된 것인지를 학술적으로 규명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내달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세종대왕 어필 규명 국회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올해 한글날 100돌이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창립 70돌을 맞아 세종대왕의 기록 유산(친필)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취지다.
이번 간담회에선 ‘어사 희우정 방문기’의 세종대왕 친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문헌의 ▷성립 배경과 전승 과정 ▷기록의 내용과 시대적 맥락 ▷서지학적 특징 ▷서체와 필법 등을 살핀다. 또한 단순 필적 비교를 넘어 역사학·서지학·국어학·서예학 등 연구 성과를 종합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문헌을 임금의 손 글씨인 ‘어필(御筆)’로 단정하지 않고, 객관적 사료와 학술적 근거를 토대로 친필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발표 후엔 분야별 전문가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거쳐 친필 여부와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논의한다.
또한 간담회에서 제시된 연구 결과 및 의견을 토대로 정밀 문헌 조사와 필적 비교를 이어가고, 필요한 경우 과학적 분석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분한 근거가 확보되면 후속 학술연구와 국가 지정 문화유산 지정 가능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세종대왕의 친필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매우 귀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어사 희우정 방문기’의 실체를 학문적으로 검증하고 세종대왕의 문자·서예 문화와 기록유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글날 100돌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창립 70돌을 맞는 뜻깊은 해에 세종대왕의 정신과 문화유산을 다시 살펴보는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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