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근육 경직성 신경질환을 이겨내고 최근 무대로 다시 오른 가수 셀린 디옹(58)이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서 깜짝 모습을 보였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셀린 디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에펠탑 아래 펼쳐진 프랑스 뷰티 그룹 로레알의 패션쇼 막바지 런웨이에 올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셀린 디옹은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라 환호하는 관중 앞에서 2002년 히트곡 ‘아임 얼라이브(I’m Alive)‘를 불렀다.
희소병을 극복한 그녀의 근황이 깜짝 공개된 것이다.
셀린 디옹은 이어 켄달 제너, 비올라 데이비스, 시몬 애슐리, 에바 롱고리아 등 로레알 홍보대사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셀린 디옹은 6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위해 현재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다.
“희미한 빛줄기 붙잡고 버텼다”
국내에서는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를 부른 가수로도 유명한 셀린 디옹은 캐나다 퀘벡 출신의 세계적 가수다.
그는 2022년 근육 경직을 유발하는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무대 활동을 멈췄다.
투병 기간 이후 다시 마이크를 쥘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한 그는 4년 만인 이달 12일 프랑스 파리 외곽 콘서트장에서 관객과 오랜만에 마주했다.
AFP 보도에 따르면 셀린 디옹은 “예상보다 훨씬 험난한 길이었다”며 힘들었던 투병 과정을 털어놨고, 팬들은 그를 다시 보게 됐다는 데 대해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전했다.
셀린 디옹은 콘서트 초반부터 깊은 감동에 빠진 듯했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기쁨의 눈물”이라며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멀리 산속 깊은 곳에서 보이는 희미한 빛줄기를 붙잡고 버텼다”며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나아가 삶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했다.
셀린 디옹의 당시 콘서트에는 3만명 관중이 모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공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린 디옹은 40년간 영어와 프랑스어로 발매된 앨범 약 2억6000만장을 판매했다. 그래미상을 5차례 받은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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