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동양대 교수 [뉴시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그냥 배우들이 X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렵니다”라고 했다. 이는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평가로 해석된다.

진 교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뭔가 했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를 들고”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배우들을 줄줄이 섭외한 감독의 능력의 찬사를”이라고 덧붙였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은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모습이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측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긴 역사적 비극을 왜곡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며 “영화 제작사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해당 영화 상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낸 상황이다.

제작진 “정치적 목적 의도 제작 영화 아니다”

이에 제작진은 전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입장문을 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를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했다.

또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제작진은 그러한 의견을 존중한다”며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쏴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했다.

영화가 사건 배후를 명확히 지목하지 않았지만, 극 중 일부 인물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겨 국민의힘 등 일각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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