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의원 ‘한국공항공사 및 소속기관 경영실적’
작년 김해공항 매출 2381억원, 영업이익률 42.2%
金 “주차장 확충 교통개선 등 체감 서비스 개선해야”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김해공항이 지난해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하며 개항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제주공항(788억원) 김포공항(577억원) 청주공항(35억원)을 모두 큰 폭으로 앞선 규모로, 국내 지방공항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2023년 영업이익(529억원)과 비교하면 2년만에 이익 규모가 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김해공항의 이익 규모가 이처럼 빠르게 커지면서,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가덕신공항의 조기 안착과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해운대구을)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사 및 소속기관 경영실적’ 자료를 인용해 28일 이같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 매출은 238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2.2%에 달한다. 국내 유일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지난해 영업이익률(28.7%)보다 10%p 이상 높은 수준이다.
김해공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끊기면서 지난 2022년 3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 종식 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2023년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고, 당시 영업이익률은 31.0%였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844억원으로 늘어났고 영업이익률도 39.8%로 높아졌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김해공항의 영업이익은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공항의 실적이 해마다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향후 개항할 가덕신공항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가덕신공항 개항 후 중장거리 직항노선 확대 등 노선 다변화가 뒷받침될 경우 비교적 이른 시점에 흑자 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지난해 흑자를 낸 곳은 김해·제주·김포·청주 등 4곳에 불과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지방공항은 지난해 영업손실 합계 1179억원을 기록해, 공항간 실적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공항은 흑자 공항 4곳 중에서도 가장 높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김미애 의원은 “김해공항은 부산 시민과 동남권 주민이 이용하는 핵심 관문이자 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 중 영업이익 1위인 만큼, 그 성과가 주차장 확충과 접근교통 개선, 여객 편의시설 확대 등 이용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kaf200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