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스키타에 4-1 판정승

1라운드 열세 딛고 2·3라운드 반격

준결승 진출로 최소 동메달 확보

결승 진출 놓고 한판 승부

복싱 동메달을 확보한 김민성(왼쪽) [대한복싱협회 제공]
복싱 동메달을 확보한 김민성(왼쪽) [대한복싱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 복싱 김민성(한국체대)이 첫 라운드 열세를 뒤집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민성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0㎏급 8강에서 인도네시아 마이켈 로베르드 무스키타를 4대1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복싱은 별도의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한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주기 때문에 김민성은 이날 승리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라운드에서는 심판 5명 가운데 4명이 무스키타에게 10점을 주면서 김민성이 1대4로 뒤졌다.

흐름은 2라운드부터 바뀌었다. 김민성은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며 정확한 펀치를 잇달아 적중시켰고, 심판 5명 전원에게 10점을 받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심판 4명이 김민성의 우세를 인정하면서 최종 판정 4대1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민성은 오는 29일 중국의 왕 샤오바오를 꺾고 올라온 후세인 이야샤이시(요르단)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6월 월드복싱컵 2차 대회에서 잇달아 동메달을 따낸 김민성이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복싱에서는 다른 체급 선수들도 메달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남자 55㎏급 신재용이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남자 90㎏급 김기채는 파키스탄 이르판 칸을 2라운드 시작 직후 KO로 꺾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