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7월 30%→9월 39%

SMH 이어 SOXX·SOXL도 편입

12월 나스닥100 신규 편입 주목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프리미엄이 40%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 주요 반도체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 편입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펀드를 통한 패시브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ADR 프리미엄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의 국내 본주 대비 프리미엄은 21일 기준 38.90%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ADR 프리미엄은 지난 7월 30.67%에서 이달 39.57%로 확대됐다. TSMC ADR의 최근 5년 평균 프리미엄(12.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DR 프리미엄은 미국에서 거래되는 ADR 가격을 원화와 본주 기준으로 환산해 국내 본주 가격과 비교한 수치다. 프리미엄이 40%에 육박한다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 SK하이닉스 ADR이 국내 본주 환산가격보다 40%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 ADR은 국내 SK하이닉스 주식을 기초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증권이다. ADR 10주는 국내 본주 1주와 같은 내재가치를 갖는다.

ADR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이유는 높은 투자 수요와 제한된 유통 물량,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제약 등이 꼽힌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주요 반도체지수에 잇따라 편입되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펀드의 매수가 이어지면 높은 프리미엄도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티커명:SMH)’는 18일 정기변경을 통해 SK하이닉스 ADR을 새로 편입했다. ‘SMH’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MVIS 미국상장 반도체 25’의 정기 변경에 따른 것이다.

‘아이셰어즈 반도체(SOXX)’도 9월 정기변경을 통해 SK하이닉스 ADR을 새로 담았다.

SK하이닉스 ADR이 ‘NYSE 반도체지수’에 편입되면서다. 21일 기준 SK하이닉스 ADR의 편비중은 3.18%, 보유액은 15억3184만달러(약 2조802억원)다. 편입 비중은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2.97%)보다 높다.

‘디렉시온 일일 반도체 3배(SOXL)’도 SK하이닉스 ADR을 21일 기준 2.14% 비중으로 담았다. 평가액은 약 5억1751만달러(약 7037억원)다. 시장은 12월 나스닥100 지수의 정기 변경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 ADR이 새로 편입될 경우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 자금까지 추가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DR에 대한 패시브 자금 수요가 존재하며 해당 수요가 초과 성과(프리미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장 ETF에서도 SK하이닉스 ADR 편입이 확대되고 있다.

‘KODEX 미국반도체’는 지난 21일 SK하이닉스 ADR을 약 4.8% 비중으로 새로 편입했다. 이 밖에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TIGER 글로벌AI액티브’ 등 국내 상장 ETF 10개가 SK하이닉스 ADR을 보유하고 있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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