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3만 3000그루 중 암나무 1만그루 작업
중앙대로 등 282개 노선…수거망도 200여개 설치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가 가을철 은행 열매의 도로오염 및 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 선제 채취’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보도변 가로수로 심은 은행나무 총 3만3000그루 중 암나무 1만그루가 작업 대상이다.
추석 연휴 앞뒤 하루 평균 현장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진동수확기, 장대 등 도구로 각 구역별 은행 채취 작업을 진행한다. 열매가 길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거망 200여개도 이달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구 해관로 등 37개 노선 1400여 그루를 대상으로 결실 억제제 주입, 조기 낙과제 살포를 완료한 바 있다. 부산진구 냉정로 등 9개 노선 118그루를 암나무에서 수나무로 바꿔 심고, 오는 10월에는 수영구 광안로 등에서 25그루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후 매년 사업비를 확보해 민원발생구간 등을 중심으로 바꿔 심기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수거한 4만8860kg 은행나무 열매 중 중금속 검사를 거친 3000kg을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올해 채취할 열매는 복지시설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무상기부하거나 자체 폐기 또는 양묘시설의 거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창덕 시 푸른도시국장은 “은행 채취 작업이 도로변에서 진동수확기 등 장비를 활용해 진행되는 만큼 작업 시간대 통행에 다소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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