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COTA서 역대 최고 4위 기록
지난해 후지서 첫 WEC 포인트 획득
#007은 6경기 연속 포인트 도전
밴티지도 LMGT3 상승세 이어 출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키리’가 처음으로 세계내구선수권(WEC) 포인트를 따냈던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로 돌아간다. 직전 미국 경기에서 역대 최고인 4위까지 올라선 만큼 이번에는 첫 포디움과 9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애스턴마틴은 오는 27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26 FIA WEC’ 6라운드 후지 6시간 레이스에 발키리 2대를 출전시킨다고 23일 밝혔다.
후지는 발키리에 의미가 있는 서킷이다. 지난해 마르코 쇠렌센과 알렉스 리베라스가 이곳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포디움 경쟁권에서 달린 끝에 발키리의 WEC 첫 포인트를 따냈다.
이후 경쟁력도 꾸준히 올라왔다. 애스턴마틴 THOR(더 하트 오브 레이싱) 팀은 지난해 후지 이후 열린 WEC 8경기에서 매번 최소 한 대의 발키리를 포인트권에 올렸다.
특히 3주 전 미국 텍사스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COTA)에서 열린 ‘론스타 르망’에서는 해리 팅크넬과 톰 갬블이 #007 발키리를 몰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발키리가 WEC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포디움과의 차이도 3초가 채 되지 않았다.
예선에서도 폴 포지션을 근소한 차이로 놓치며 선두권 경쟁력을 보여줬다. 애스턴마틴은 현재 제조사 챔피언십 5위를 놓고 알핀과 경쟁하고 있다.
#007 발키리의 팅크넬과 갬블은 올 시즌 지금까지 열린 5개 라운드에서 모두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번 후지에서도 포인트를 따내면 6경기 연속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팅크넬은 “지난 경기에서는 #007 발키리로 예선과 결승 모두 4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주말 중 하나를 보냈고, 연습 주행부터 결승까지 선두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페이스를 충분히 보여줬다”며 “이번 경기는 추가 포인트를 확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009 발키리에는 리베라스와 쇠렌센이 나선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상파울루 6시간 레이스에서 올 시즌 첫 포인트를 얻었다. 지난해 후지에서 기록한 5위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발키리 레이스카는 애스턴마틴의 양산형 하이퍼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카본 파이버 섀시와 6.5리터 V12 엔진을 사용한다. 기본 엔진은 1만1000rpm에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지만 WEC 하이퍼카와 IMSA GTP 규정에 따라 레이스에서는 최고출력이 500㎾(약 680마력)로 제한된다.
이안 제임스 THOR 팀장은 “지난해 후지는 우리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경기였다”며 “이번 주말에도 그때와 같은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도 같은 대회 LMGT3 클래스에 출전한다. 밴티지는 직전 COTA에서 예선 1·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우승과 3위까지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한 만큼 후지에서는 LMGT3 최초 4경기 연속 폴 포지션에도 도전한다.
#27 밴티지에는 이안 제임스와 마티아 드루디, 잭 로비숑이, #23에는 그레이 뉴얼과 조니 아담, 두두 바리켈로가 출전한다.
밴티지는 현재까지 WEC의 LMGTE Pro·LMGTE Am·LMGT3 등 모든 GT 클래스에서 우승했으며, 역대 5세대 밴티지 모두 WEC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후지 6시간 레이스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시작된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