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심의 거쳐 478억원 확정…복지·안전·재건축·미래산업 집중
‘예산 3불 원칙’으로 기존 예산 35억 원 구조조정…남은 3개월 사업 추진 속도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강남구(구청장 김현기)의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이 약 478억 원 규모로 확정되면서 복지·안전과 재건축, 미래산업 등 주요 사업이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들어간다.
강남구는 지난 8월 28일 제출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9월 22일 강남구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강남구 예산은 기정예산 1조5344억 원보다 약 3.1% 늘어난 1조5822억 원 규모가 됐다.
이번 추경은 한정된 재원을 필요한 곳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예산부터 다시 살핀 것이 특징이다. 구는 ▷용도가 불요불급하거나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효과가 불투명한 사업에는 예산을 쓰지 않는다는 ‘예산 3불 원칙’을 적용했다.
구청장 취임식도 기존처럼 코엑스를 대관해 대규모로 치르는 대신 규모를 줄여 8,200만 원을 절감했다. 또한 사업추진 방식 변경, 인력운영 효율화, 낙찰차액 등 총 35억 원을 감편성했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구민 복리와 안전, 재건축 지원, 미래 인프라 등에 다시 투입했다.
가장 큰 비중은 복지와 사회안전망 분야다. ▷강남형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아동수당·부모급여 지원 확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장애인복지 등에 총 227억 원을 반영했다.
생활안전 분야에는 약 43억 원을 편성했다. ▷열선 설치구간 노후 도로 정비 ▷방범용 CCTV 확충 ▷말죽거리 보도육교 승강기 교체를 추진하고, 풍수해와 동절기 재난에 대비해 제설대책과 빗물받이 준설 등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재건축과 미래산업에도 속도를 낸다.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공공지원 확대 ▷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수서 로봇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등에 약 12억 원을 배정했다.
구민의 문화·여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대모산 글마루 문화숲 조성 ▷매봉숲 누림길 조성 타당성 조사 ▷양재천 영동3교 공연장 리모델링 ▷탄천 파크골프장 야간 조명 설치 등에 7억 원을 편성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한정된 재원을 꼭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기존 예산부터 다시 살피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다”며 “478억 원 규모의 추경을 구의회에서 확정해 준 만큼 신속한 집행이 중요하다. 복지와 안전은 꼼꼼히 챙기고 재건축과 미래산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구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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