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소방·구조경찰국에 2대 공급
대형트럭 맥쎈 Euro6 6×4 기반 제작
펌프·사다리·화학차 등으로 수출 확대
현지 판매·정비·부품 ‘3S 체계’ 구축 추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타타대우모빌리티가 대형트럭 ‘맥쎈’을 기반으로 제작한 무인파괴방수차 2대를 베트남에 공급했다. 일반 화물트럭을 넘어 소방차 등 특수목적차량 수출을 늘리고 현지 정비·부품망도 함께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베트남 하노이 소방·구조경찰국에 ‘맥쎈 Euro6 6×4’ 기반 무인파괴방수차 2대를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차량에 설치된 장비로 건물 외벽이나 구조물을 뚫은 뒤 화재가 난 내부에 직접 물을 뿌릴 수 있는 특수소방차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형 화재 현장에서 원격으로 운용할 수 있어 소방관의 위험 노출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특히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처럼 외부에서 내부 화점에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 전기차 화재 등 화재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국내외에서 특수 소방장비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번 차량의 기반이 된 맥쎈은 타타대우모빌리티의 대형트럭이다. 차량 동력을 외부 장비에 전달하는 PTO와 고강성 프레임을 갖춰 방수펌프와 붐, 유압장비 등 대형 특장 장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장차 제작은 진우에스엠씨가 맡았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이 회사와 소방차·고소작업차 분야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용 특장차 개발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을 추진해왔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번 공급을 발판으로 베트남에서 소방펌프차와 사다리차, 화학차 등으로 판매 차종을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도 베트남에 소방 특장차를 공급해온 만큼 특수목적차량 사업을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차량 판매와 함께 베트남 북부 지역의 정비·부품 공급망도 확충한다. 판매, 서비스, 부품을 묶은 이른바 ‘3S’ 체계를 구축해 차량 공급 이후 유지·보수까지 현지에서 대응할 방침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관계자는 “맥쎈 기반 무인파괴방수차 수출은 국내에서 검증된 특장 플랫폼 기술력과 K-소방차의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 알린 의미 있는 성과”라며, “다양한 특장 파트너사와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판매부터 서비스,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갖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특장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특장차뿐 아니라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손잡고 맥쎈·구쎈을 기반으로 레벨2+ 주행보조 시스템의 양산 적용과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