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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어 미안” 이근 근황 “아직 우크라에 있다, 악에 맞서 싸워”
[이근 SNS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의 유튜버 이근 씨가 아직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국제군단 대변인인 데미안이 키이우에 있는 군병원으로 저를 찾아왔었다"며 "특이한 파병이 있었지만, 저는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고 악에 맞서 싸울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다음을 기약하며. 아직 우크라이나에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은 이 글에 우크라이나 국제군단 대변인 데미안 마그로와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 수염을 기른 이근은 셔츠에 검은색 티 등 사복 차림으로 활짝 웃고 있다.

[이근 SNS 캡처]

앞서 이근은 다른 게시글에서 "그동안 내 욕 열심히 했냐? 아직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며 다른 국가 국제의용군으로 추정되는 인물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항간에서 떠돈 '이근 사망설' 등 루머와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글에는 전투식량으로 보이는 깡통 사진을 올리며 "그래, 폴란드 호텔 조식으로 생각해서 먹자"고 했다. 최근 이근이 폴라드 호텔에서 유튜브 영상을 찍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당시 이근 측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었다. 이근은 이 밖에 동료들과 기지로 돌아가는 영상 등도 올렸다.

[이근 SNS 캡처]

이근 측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이근이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는 모습을 공개키도 했다. 이근 측은 "이근 대위님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근 대위님은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근 SNS 캡처]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도 SNS에서 이근의 부상 소식을 공지하며 "그는 곧 복무를 재개할 것이다. 가능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이근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복귀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처벌과 여권 무효화 등 행정 제재를 받는다. 외교부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여행을 금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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