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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래동 ‘영시티’ 5500억원 매각...2800억원 차익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문래도 영시티 매각자문
-문래동 최초 프라임오피스
-시장 예상가 웃도는 3.3㎡당 1800만원 중반 수준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영시티(Young City)’가 약 5500억원에 매각됐다.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액티스(Actis LLP)는 영시티를 D&D 인베스트먼트(SK D&D)와 NH투자증권 컨소시엄에 이 같은 가격에 매각해, 세전 약 2800억원에 이르는 매각차익을 얻게 됐다. 이번 거래는 당초 시장 예상가인 3.3㎡당 1700만원을 크게 웃도는 1800만원 중반 수준에서 이뤄졌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영시티 전경

영시티는 문래동 최초의 프라임 오피스로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문래역 사이에 위치했다. 지하5층~지상13층의 2개 동으로 총 연면적 9만9140㎡ 규모다.

영시티는 작년 9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를 전속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매각 전략을 수정했다. 먼저 안정적인 임차인을 유치해 자산안정화를 이룬 후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한국씨티은행, SK텔레콤 등 임차사들을 유치했고, 올해 초 영시티의 임대 계약율은 약 97%로 안정화됐다.

공실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몸값도 높아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잠재투자자 18곳이 입찰에 응했다. 투자자문사는 영시티의 임대차계약의 가중평균 임대기간이 5년 이상으로 안정화된 것을 성공 요인으로 분석했다.

손영국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투자자문팀 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시장환경을 고려해 최고가를 제시한 응찰자보다 제안가격과 펀딩 리스크를 최소화할 안정적인 구조를 제안한 입찰자를 선정했다”면서 “최종 협의 과정에서 당초 제안 가격의 1% 수준에서 협상을 타결해 매도인과 매수인이 모드 윈윈(win-win)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영시티의 새 주인이 된 D&D investment는 향후 NH투자증권과 공모리츠시장에 해당 자산을 상장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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