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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남규, ‘목격자’서 재현된다…끔찍했던 그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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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규(사진=JT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연쇄 살인범 정남규가 영화 ‘목격자’로 재조명 받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격한 남성과 범인과의 추격을 다룬다. 살인범 역할을 맞은 배우는 곽시양으로 그는 최근 가진 언론시사회에서 살인마 정남규를 모티브로 했음을 밝혔다.

그는 “기존엔 짝사랑을 하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 역은 상반되는 역이다. 초반에 공감하지 못해서 난관이 있었다. 그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정남규라는 살인마를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가져갔다. 그러다 보니 문제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답했다.

정남규는 2004년 1월 1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초등학생 2명을 납치 및 성폭행 한 뒤 살해한 것을 비롯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일대를 돌아다니며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거나 거주지에 침입, 살인과 방화를 함께 저지르는 등 연쇄살인 행각을 벌였다. 25건의 살인과 강도상해 등을 저질러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2007년 사형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은 이뤄지지 않다가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사회에 대한 복수 등 감정으로 살인을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더 큰 공포를 불러온 인물이다. 그는 경찰 조사 당시 “범죄를 저지를 때 흥분을 느꼈다”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수많은 범죄자들을 상대해 왔던 이수정 범죄 심리 전문가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정남규를 뽑았다. 그는 JTBC ‘잡스’에 출연해서 “정남규는 예측 불가능한 답변을 해 잊을 수 없다. 등골에서 식은땀이 나더라. 자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이려고 노력했는지만 답변했다. 목표가 유영철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죄 의식이 없다. 여가활동은 자기 집 옆 운동장이 있는데 거길 쉼 없이 달렸다. 그 이유는 도망을 잘 가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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